계족산과 계족산성 트레킹
계족산
대전광역시 대덕구 장동에 있는 산으로 계족은 닭의 다리라는 뜻으로 산의 모양이 닭의 다리를 닮았다고 해서 닭발산 혹은 닭다리산이라고 불려 왔으며 지금의 송촌 일대에 지네가 많아서 지네와 천적인 닭을 빌어 지네를 없애기 위해 계족산이라 불렸다고도 한다. 생김새가 봉황과 같다고 해 봉황산이라고 불렸다고 전해온다(위키백과 펌글).
계족산성
계족산(429m)에 있는 산성으로 삼국시대 테뫼식으로 축적된 백제의 성곽.
주말 대전에서 모임이 일찍 끝나 일요일 오전에 계족산 황톳길과 계족산성을 다녀왔다.
차량을 도로가의 주차라인에 주차 후 산림욕장으로 걸어 올라간다.
잠시 후 장동산림욕장 입구까지 왔다.
좌측에 임시 주차장이 있다. 이곳 임시 주차장에도 주차한 차량들이 많이 있어 주말에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황톳길을 만든 린소주 조웅래 회장.
16.5km의 산림욕장 임도에 마련된 황톳길은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한국관광 100선', '5월에 꼭 가 볼만한 곳', 여행전문기자들이 뽑은 '다시 찾고 싶은 여행지 33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난 계족산성까지 가기로 했다.
여기부터 2.3km다.
이제 계족산성까지 1.5km 남았다.
그런데 바로 앞에 나타난 끝이 안 보이는 계단길이다. 거리가 별로 되지 않아 우습게 봤는데 장난이 아니다.
가파른 계단을 올라오니 이번엔 더 급경사인 계단이 앞에 보인다.
이곳에서 잠시 쉬고 다시 오른다. 한참만에 만난 평지다. 계족산성이 눈앞에 보인다.
드디어 계족산성 정상에 올라왔다.
대전 방향과 대청호 방향등이 사방으로 보인다.
정상에는 이런 표지판이 있다.
사적 제355호(1991.10.25 지정) 시대 : 삼국시대.
계족산성은 삼국시대 때 대전이 신라의 침입을 방어하는 관문 역할을 하면서 많은 산성이 만들어지던 시기에 중심 역할을 했던 산성이다. 계족산 봉황정에서 북동쪽으로 약 1.3km 떨어진 지점에 있는 산봉우리에 머리띠를 두르듯 돌로 쌓은 산성이다. 남북으로 긴 사각형에 가까운 모양이며, 둘레는 1,037m로 대전광역시 안에 있는 산성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계족산성에는 문 터가 동쪽, 남쪽, 서쪽 벽에 하나씩 있고, 건물터는 북쪽 벽에 2개, 서쪽 벽에 3개, 남쪽 벽에 2개, 동쪽 벽에 2개가 있으며, 봉수대와 집수지, 그리고 우물터가 성 안 2개, 성 밖 2개로 총 4개 있다.
성벽은 대부분 자연 지형을 최대한 이용하여 만들어졌으며, 능선 바깥 경사면을 '엘(L)'자 모양으로 깎아 낸 후 외벽은 돌로 쌓고, 성 안쪽은 흙을 정교하게 다져서 쌓는 내탁공법(內托工法)으로 지어졌다. 산 중턱에 쌓은 동벽은 내벽과 외벽 모두를 돌로 쌓는 협축공법(夾築工法)으로 지어졌다. 성벽은 대부분 무너진 상태였으므로, 일부 성벽은 1992년부터 복원한 것이다. 성벽의 높이는 동벽이 4~6m, 남벽이 2~8.1m, 서벽은 7.8m, 북벽은 9.4m이다. 이 산성 내에 있는 봉수대는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통신시설로 사용되었다.
이제 하산길이다.
내가 올라왔던 계단길을 다시 만났다. 가파른 게 정말 장난이 아니다. 계단길은 내려올 때 무릎이 정말 안 좋은데... 피로감이 금방 온다.
주말 오후에 이곳에서 음악회도 열린다고 한다.
내려올 땐 데크길로 내려왔다.
겨울이라 황톳길을 이용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이 남아 있지만 그래도 계족산성에 올라갔다 왔다는 것에 만족했다.
나중에 다시 계족산에 간다면 황톳길을 꼭 이용하고 싶다.
2시간 정도의 산행길... 힘든 구간도 있었지만 겨울철 움츠리고 있던 나의 몸에 건강을 얻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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