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9경
홍천 9경은 1경 팔봉산, 2경 가리산, 3경 미약골, 4경 금학산, 5경 가령폭포, 6경 공작산 수타사, 7경 용소계곡, 8경 살둔계곡, 9경 가칠봉 삼봉약수
용소계곡
홍천 9경중 7경으로 홍천군 내촌면 광암리에서 발원하여 두촌면 괘석리를 거쳐 천현리에 이르는 10여 km의 계곡으로 오염되지 않은 맑은 물과 기암괴석이 조화롭게 펼쳐져 있는 곳으로 우거진 숲과 곳곳에 펼쳐지는 소와 너래바위들이 어우러져 비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봄에는 철쭉이 여름에는 시원한 물과 나무 그늘이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다운 곳으로 옛날 절터와 삼층석탑이 남아 있다. (삼층석탑에 대한 전설도 있다)
홍천 9경중 하나여서 그런지 길이 잘 조성되어있어 나무 그늘 밑으로 걷기에 편하고 좋다.
토요일 아침 어디로 걸으러 갈까 고민하다가 결정한곳이 용소계곡이다.
이곳까지 가는길에 도로공사가 한창 중이여서 다소 비포장길도 있다.
난 군유동길에서 구름다리까지 왕복 10.4km를 걷기로 했다
출발시간은 12시 5분...
용소계곡 시작점의 조금 지나서...
주차장이 별도로 없어(공터 3~4대) 도로가에 주차를 해야 한다.
이곳으로 올라가면서 트레킹이 시작된다.
계곡이 일부 사유지라 산으로 올라가 시작하고 조금 걷다 보면 다시 계곡으로 내려와 용소계곡 길을 걷는다.
군유동길에서 약 500m를 더 온 곳이 나의 트레킹 시작이다.
이곳에서 정상까지 2km라 다음엔 백우산 정상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다.
약 50m에 하나씩 번호가 있다. 이 번호를 보면서 내가 얼마나 걸었는지 얼마나 남았는지 생각하면서 걸으니 힘들지도 않고 재미도 있다.
길에서는 삼층석탑이 보이지 않는다.
삼층석탑을 지킨 호랑이의 글을 보고 나무계단으로 내려가 좌측으로 30m 정도 가면 잘 정돈된 석탑이 보인다.
고려시대 수타사에서 세운 탑이라는데 이곳에서 수타사까지는 상당한 거리인데...
숲길이 거의 나무 그늘이라 따가운 햇빛을 피할 수 있어 걷기에 최고라는 생각이 든다.
어느덧 용소계곡 구름다리까지 왔다.
잠시 쉬어가며 간식으로 갖고 온 것을 먹고 다시 출발지점까지 걷는다.
산속의 풍경과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물을 보면서 여유 있게 걷다 보면 출발점이 보인다 그곳에 도착한 시간은 4시 20분... 4시간 15분 걸렸다.
여유롭고 한가롭게 가을 하늘을 쳐다보면서 걷는 용소계곡은 최고의 트레킹 코스 다는 것을 느꼈다.
홍천군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길을 걷기에 편안하게 조성한 것에 대하여 감사한 마음을 갖게 한다.
계곡에 있는 단풍나무가 물들 때 너무 멋지겠다는 것을 상상하게 만들며 가을에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시원한 너래바위의 물소리를 들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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