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을 구경하러 양평의 대부산으로 트레킹을 가기로 했다.
설매재자연휴양림에서 출발하는 코스라 그곳까지 갔는데 배너미고개까지는 더 올라가야 한다.
그곳에서는 임도로 ATV코스로 되어 있어 트레킹 하기가 좋을 것 같아 배너미고개까지 갔다.
강원도만 비탈길인 줄 알았는데 설매재는 정말 강원도의 비탈길보다 더한 것 같았다.
설매재자연휴양림앞에 세워진 조각상에 있는 글이 `설매재라는 이름은 눈 속에 활짝 핀 매화를 볼 수 있는 고개라는 뜻이라고 되어있다'
이곳에서 배너미고개 정상까지도 차로 한참을 올라가야 한다.
이곳설매재정상인데 대부산으로 가는 길이 임도라 ATV를 많이 타서 그런지 트레킹 하기에는 너무 좋은 조건의 도로로 되어있다.
임도길이라 걷기에도 편하고 나무들이 하나, 둘 물들어가고 있어 걸으면서 단풍구경도 하면서 걸었지만 단풍이 아직 조금 이른 감이 있어 살짝 아쉬움이 남았다.
억새가 멋진 것이 장관을 이뤘다.
멀리 용문산과 양평시내가 보이지만 미세먼지가 많아 뚜렷하게 보이지 않아 다소 아쉬웠다.
걷는 길이 대부분 임도길이라 그런지 나무 그늘 밑으로 따가운 햇살도 피할 수 있어 좋았고 연속극은 보지는 않았지만 우측 사진은 `추노' 촬영지다.
역시 단풍은 단풍나무가 최고다.
좌측으로 가면 대부산, 우측으로 가면 유명산...
처음엔 대부산을 가려고 했는데 정상에서 조망이 별로라고 해서 이왕이면 조망이 좋은 유명산 활공장으로 방향을 바꿨다.
활공장
활공장까지 올라가는 길에 핀 억새가 장관이다.
여긴 미세먼지가 없는지 정말 한없이 맑은 가을 하늘에 억새와 구름의 조화가 너무 환상적이다.
활공장이 두 곳인데 두 곳 다 페러글라이딩을 타는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쉬면서 한참을 구경을하고 정상으로 가는길로 걷기 시작했다.
제2활공장에서 조금만 더 가면 유명산 정상이다.
유명산
드디어 유명산 정상 해발 862m.
예전에 다른 곳에서 정상까지 갔을 땐 완전히 돌산이라 산길이 돌바닥으로 되어있어 발바닥이 엄청 아파 고생하고 힘들었던 기억이 나는데 이번엔 임도로 정상에 가니 그렇게 힘들지 않고 다녀왔다.
정상에서 하산하는 길이 여러방향으로 엄청나게 많이있다.
우린 양평방향으로 오던 길로 다시 내려오는 길을 택해서 다녀왔다.
올라가면서 간식을 먹고 활공장에서 쉬면서 자연을 즐기면서 약 4시간 정도 산행한 거리는 무리하지도 않고 적당한 거리와 시간인 것 같다.
다소 아쉬웠던 것은 배너미 고개에서부터 활공장까지 쉴만한 의자가 없는 게 흠이라고 할까...
그래도 무리하지 않고 유명산을 다녀와서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다른사람들도 이곳으로 유명산을 가면 좀더 쉽게 올라가지 않을까...
유명산 활공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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