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강 꺽지 낚시
굴지리
난 낚시를 좋아한다, 아니다 나보다 집사람이 더 좋아한다.
주로 하는 낚시는 없고 닥치는 대로 다한다, 그래서 그런지 낚시를 시작한 지 20여 년이 되었지만 제대로 잘하는 건 없다.
그래도 그중에 잘하는건 꺽지 낚시... 그래서 홍천강 노일강변으로 자주 간다.
어제도 점심을 먹고 낚시를 갔다.
이번엔 홍천강 굴지리로 가기로 하고 갔는데... 이곳은 내가 처음으로 낚시를 시작하면서 주로 다녔던 곳이다. 그곳에서 미끼용으로 지렁이를 사러 굴지리 근처 마트에 갔는데 4천원이란다. 시중에선 3천원이면 살 수 있는데 지렁이 상태도 좋지 않고... 그래서 왜 비싸냐고 하니까 그런 말 하지 말고 다른 곳에서 사란다... 할머니가 장사를 하려고 하는건지 안하려고 하는 건지... 영 매너가 꽝이다... 결국 알았다고 하고 그냥 나왔다. 굴지리 입구는 차박 하면서 즐기는 사람들도 많고 물도 확연히 줄어들어 낚시하기엔 적합하지 않고 해서 노일강변으로 가기로 하고 가면서 등대마트에서 지렁이를 사기로 했다... 역시 여기는 3천원에 지렁이도 힘이 넘친다.
노일리
노일리 강변으로 갔다. 주차할 곳은 도로 옆에 약 3~4대 정도 공간이 있어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을 한다.
그곳에 주차를 하고 낚시를 하기 시작했다. 며칠 전 이곳에 왔을 땐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제방까지 물이 차있어 내려가질 못했는데 이번엔 물이 정상적으로 빠져있어 낚시하기엔 적합한 곳이다.
이곳에는 루어로 쏘가리나 꺽지를 잡으러 오는 강태공들이 많다... 그런데 생각보단 많이 잡는 것은 보질 못했다.
다슬기도 많아 다슬기 잡으러 오는 사람들도 많다.
낚시를 시작하자마자 집사람이 꺽지를 잡았다. 역시 집사람이 잘 잡는다... 집사람은 공주 낚시를 한다... 내가 낚시 장비 챙겨주고 미끼 껴주고, 고기 잡으면 빼주고... 그러면 바로바로 잡는다. 그 이유는 물속이 보이는지 유인 낚시를 한다.
그렇게 3~4시간 낚시를 하면서 꺽지와 동자개를 10여 마리를 잡고 다른 사람께 나눔을 하고 주위에 쓰레기를 줍기 시작했다.
쓰레기
지난해 밤낚시를 갔다가 쓰레기가 얼마나 많은지 노일강변에 있는 쓰레기를 주워온 적이 있다.
그래서 미리 쓰레기봉투를 집에서 갖고 가서 봉지를 다 채우고도 손에 들고 왔다.
계속 내리는 비속에 쓰레기들이 많이 쓸려 내려갔나보다. 지난번보단 쓰레기가 많이 없다. 다 떠내려간 쓰레기들이 과연 어디까지 갔을까?...
낚시하는 사람들은 정말 쓰레기를 많이 버린다. 종류도 다양하다. 음식물쓰레기봉투, PT병, 캔, 담뱃갑, 꽁초, 낚싯줄, 바늘, 낚싯바늘 비닐봉지, 지렁이통, 요즘은 마스크까지...
나하나쯤이야... 이런 생각인지 아니면 개념이 없는 건지...
얼마 전 바다낚시를 갔다가 주위에 쓰레기를 엄청나게 줍고 온 적이 있다.
홍천강 살리기
홍천강은 내가 주로 다니는 낚시터다.
자기가 갖고 온 쓰레기는 자기가 갖고 가면 주위 환경도 깨끗하고 물도 깨끗하고...
이곳은 물속에 들어가 다슬기 잡는 사람들도 많다. 상류나 상류 쪽엔 가족단위로 놀러 와 물놀이도 많이 한다.
그래서 자연을 더욱더 깨끗하게 보존을 해야 하는 이유다. 자연은 지금 살고 있는 우리들의 것이 아니다. 후대에게도 깨끗한 자연을 물려줘야 한다...
`내가 갖고 온 쓰레기는 내가 갖고 가자...`
'낚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구 공수리 빙어낚시 (0) | 2022.01.06 |
---|---|
춘천 오월리 빙어낚시 (0) | 2022.01.04 |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빙어낚시 (0) | 2022.01.03 |
춘천 지촌리 빙어낚시 (0) | 2021.12.30 |
울진 오산항 바다낚시 (0) | 2021.10.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