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버그내순례길

내포 천주교 순례길은 공세리 성당부터 솔뫼성지, 합덕성당, 신리성지, 여사울 성지, 배나드리 성지, 예산성당, 홍주성지성당, 삽교 성당, 해미읍성, 해미성지까지를 이야기하는데 그중 여사울 성지와 예산성당, 솔뫼성지, 합덕성당을 다녀왔다.

여사울성지

예산군 신암면 신종여사울길 61-2 에 위치한 여사울성지성당은 충청도의 첫 천주교 신자인 이존창 루도비코의 고행으로 1794년 세례를 받고 고향으로 돌아와 내포라 불리는 충청도 서북부 지역에 복음을 전하여 신앙공동체를 형성하였으므로 그를 내포의 사도라 부른다.

충남 예산군 예산읍 예산로 161번길 10에 위치한 예산성당은 충남기념물 제164호며 천주교 성지이며 순례길이다.

충남 당진시 우강면 솔뫼로 132에 위치한 솔뫼성지는 이중환의 ≪택리지≫에서 내포를 충청도에서 제일 좋은 땅이라 하였다.

솔뫼성지는 한국 최초의 사제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신부의 탄생지이며 증조부 김진후, 종조부 김종한, 부친 김제준 그리고 김대건 신부등 4대의 순교자가 살던 곳으로 김대건 신부의 신앙이 싹튼 곳으로 '한국의 베들레헴'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순례길이다 보니 순례를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 이곳 구내식당의 크기도 엄청나다 뷔페식으로 점심식사를 하는데 1인당 8천 원이다.

충남 당진시 합덕읍 합덕성당2길 22에 위치한 합덕성당은 천주교가 가장 왕성한 선교지였던 내포를 위해 1890년 두 개의 본당을 설립을 하는데 간양골(공세리본당의 전신)과 양촌본당(합덕본당의 전신)이며 성당의 건물은 1929년 건축된 고딕 양식의 천주교 성당이다.

매일 오후 2시에 종이 울린다고 하여 2시도 얼마 남지 않아 종소리를 들었는데 소리가 얼마나 청량했는지 귀가 맑아지는 기분이 들었다.

버그내순례길을 다녀온 후 마지막으로 합덕성당에서 종소리를 들으며 오늘 하루를 뜻깊게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