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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1,2

by 파머의꿈 2024. 1. 9.

죽음 - 베르나르 베르베르

며칠 전 친구랑 트레킹을 끝내고 카페에 갔다가 그곳에서 내 눈에 확 들어온 책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죽음이다.

죽음 1,2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을 여러 권을 읽어봤지만 죽음을 읽으면서 책 속에 빠져들어 순식간에 읽고 말았다.
`누가 날 죽였지?` 
주인공 작가 가브리엘 웰즈가 잠에서 깨는 순간 몸을 벌떡 일으켜 침대를 내려오면서 첫 문장이 `누가... 날... 죽였지?`로 시작된다.
죽은 영혼이 된 가브리엘과 또 다른 주인공인 영매(靈媒-신령이나 죽은 사람의 영혼과 의사가 통하여 혼령과 인간 사이를 매개하는 일) 뤼시 필리피니와 함께 가브리엘의 왜 죽었는지를 함께 찾아다니는 내용이다.
글 중에 여러 사람들이 등장인물로 나오면서 가브리엘을 죽였는지를 뤼시가 수사해 나가면서 죽은 영혼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찾아가고 뤼시가 왜 영매가 되었는지를 전개해 가는 것에 흥미롭게 빠져든다...
글 말미에  주인공인 가브리엘이 왜 죽었는지를 아는 순간 상상도 못 한 엉뚱한 사람이 죽였다는 것을 알고는 허무한 생각이 들지만 그를 죽여야 했던 이유가 밝혀지면서 또 다른 흥미를 느끼게 된다.
며칠 전 읽었던 책에서는 우리나라 인구의 감소에 대하여 안타까움이 있었다면 `죽음`은 주인공이 쓴 글로 인해서 사람들의 삶을 연장해 지구에 사람들이 넘쳐나면 지구가 멸망하기 때문에 그것을 걱정하는 글이니 참 상반되는 내용인 것에 작가들이 생각하는 가치관도 다르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죽음`은 역시 제명대로 살아야 한다는 것...
사후세계도 존재한다는 가상적인 글...
`나는 왜 죽었지?`에서 `나는 왜 태어났지?`로 끝나는 책이다...  
상상력이 대단한 글 소재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다시 천재적인 작가라고 생각하게 한다.
죽음을 읽고 또다시 도서관으로 향하는 나의 모습을 그려본다...
역시 책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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