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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트레킹

인제군 트레킹 - 연가리

by 파머의꿈 2023. 6. 16.

연가리(적암마을)

인제군은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운 곳을 간직한 곳이 여러 곳이 있다.
삼둔 사가리는 방태산 기슭에 숨어있는 산마을을 일컫는 말이며 삼둔은 산속에 숨은 3개의 평평한 둔덕이라는 뜻이고 사가리는 네 곳의 작은 경작지가 있는 곳을 말하는데 아침가리, 적가리, 연가리, 명지가리를 두고 그렇게 부른다.
2023. 6. 14일 이번 트레킹은 연가리로 가기로 했다.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 산 34에 위치한 연가리는 자연 그래도의 모습을 간직한 곳이다.

연가리로 가는 입구에 설치된 안내판.
다리에서 바라본 연가리 내린천.
다리 건너 현수막 지난곳에 주차를 했다.
연가리로 들어간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너무 멋지다.

이 지역은 국유림 보호 조약 체결지로서 임. 농산물의 무단 불법 채취와 계곡수 수질오염을 방지를 위하여 일반 차량의 출입을 제한합니다.

물이 너무 맑아 손을 담가 봤지만 시원한 게 아니라 손이 시리다. 

길가에 핀 찔레꽃.

이곳까지 농막들이 있어 사람들이 농사를 짓고 있어 차량이 다닐 정도의 길이 있다.

지금부터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연가리계곡으로 들어간다.

연가리 계곡의 이름 없는 작은 폭포들이 시원하게 물을 쏟아 내는데 그 힘이 엄청나 더 시원하게 느껴진다.

완전 원시림에 들어온 기분이다.
이끼계곡이 장전리 이끼계곡에 온 것처럼 느껴진다.

이끼계곡.
나름 이정표다.

아마존의 밀림처럼 연가리도 밀림에 와 있는 것처럼 엄청난 숲으로 덮여 있어 햇살의 뜨거움을 느끼지 못한다.

빨간 리본이 그나마 이정표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가 간 마지막장소...나무가 표시임.

연가리의 끝이 보여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며 밀림(?)을 헤치고 나가는데도 끝이 보이지 않는다.
 
밀림 속을 걷는 게 힘이 들고 오후 1시에 인제군에 비예보가 있어 이곳에서 되돌아 내려왔다.
내려오는 도중 비가 엄청나게 내려 우리가 건너온 계곡도 27개나 되는데 물이 불어 건너오지 못할까 봐 발걸음을 빠르게 뛰다시피 내려왔다.
다행히 30분 정도 소나기가 내려 옷은 흠뻑 졌었지만 나의 마음은 이러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곳이 내가 함께 있다는 것에 감동을 하며 그곳에 다녀왔다는 마음이 나를 더 행복하게 해 줬다.
 
트레킹을 마치고 다 내려와 주차한 곳에 가니 산림청의 입산단속차량이 시동을 켠 채 있어 의아해했는데 그곳에서 단속요원 두 명이 바로 내려 이곳은 입산통제지역인데 어떻게 들어갔나고 해 입산통제지역인지 몰랐고 트레킹을 하러 왔다고 하니 입산통제지역이라 들어가면 안 된다며 자세히 설명을 해줬다.
아마 우리가 약초나 임산물 채취하는 사람처럼 보였다면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았을 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가리는 예약제로 쉬는 날 없이 운영이 되고 인제 문화관광 홈페이지 http://tour.inje.go.kr 나 033-461-2122로 문의하면 안내를 해주는데 연가리도 함께 문의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곳은 6.25 전쟁 때 전쟁이 난 줄도 모르고 살았다고 하니 정말 오지 중에 오지다.
비록 정상의 끝까지는 가지 못했지만 정말 추억 속에 간직하고 싶은 오지 트레킹이라고 할 수가 있어 너무 좋았다.
 
※연가리에 가실 분은 꼭 인제군 문화관광과에 문의 후 가는 게 좋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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