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불안한 사람들

by 파머의꿈 2021. 11. 20.

불안한 사람들

 이번에 읽은 책 프레드릭 배크만의 장편소설 `불안한 사람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제목이 불안한 사람들이라 등장인물들이 불안한가 보다 하고 읽기 시작을 했는데 다 읽고 나서 왜 제목이 불안한 사람들일까? 하는 의구심을 갖는 책이다.

 작가 프레드릭 배크만은 스웨덴 사람으로 인구 9백만의 나라에서 이책이 84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고 하며 미국 아마존 소설 분야에서 1위를 기록하며 2017년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에 올랐다고 한다.

 처음부터 주제가 확실하게 없이 글이 전개되어 참 재미는 없는 글이다고 생각하고 몇쪽을 읽다 그만두기를 반복하다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이라 반납기간에 쫓기다 진득하게 앉아 읽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책의 중간 부분으로 넘어가면서 점점 빠져들어 역시 1위를 기록할만하고 재미있는 책이다는 생각을 갖게 했다.

 등장인물은 부자경찰인 야크와 짐, 동성애 부부인 로와 율리아, 그 외 8명...

 어설픈 은행강도가 현금이 없는 은행을 털러 들어갔다가 돈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가 거기에 구경온 손님들을 인질로 잡으면서 시작이 되는데 은행강도가 된 그 이유는 남편과 이혼소송 중 집의 월세를 내지 못하면 자식을 만날 수 없다는 이유다. 

 은행강도가 불쌍해서 인질들이 나중에 경찰에게 잡히지 못하게 작전을 짜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전개했으며 ... 인질들이 풀려나서 경찰관과 목격자 진술을 하면서 엉뚱하게 이야기하는 그런 것을 쓴 것이다.

 그것을 다 알고 눈감고 못 잡은척하는 아버지 경찰관 짐, 아버지로부터 그 이야기를 다 듣고 동참하는 아들 경찰관 야크...

 정의는 살아 있지만 그래도 감정이라는 것이 남아 있는 따뜻하고 인질들 각자의 개성이 뚜렷하게 나타내는 책이다.

 총 484쪽인데 소단위로 74개로 나누어 있어 이 책에 빠져들면 언제 읽어가는지 모른다...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이 계절에 따뜻한 집에서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책 `불안한 사람들' 결코 불안하지 않는 사람들을 읽어보는 것도 참 좋을 것 같다. 

 

 

반응형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두매  (0) 2022.01.31
리더라면 정조처럼  (0) 2022.01.14
섬진강 만월(滿月)  (0) 2022.01.03
터널  (0) 2021.10.18
더 체인( THE CHAIN)  (0) 2021.09.19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