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작 복숭아 와인
난 공로연수기간이다. 그래서 특별히 하는 일이 없다. 여기저기 여행도 다니고 밭에 가서 일도 하고 그렇게 한 달을 보냈다. 그러던 중 며칠 전 경기도에서 근무할 때 같이 다니던 후배 직원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후배 직원으로부터 복숭아 봉지 씌우는 작업을 도와줄 것을 의뢰받았다. 말 그대로 재능기부이다.)
후배 직원 : 여보세요... 부장님...
나 : 그래 오랜만이네?
어쩐 일이야? 잘 지내지?
후배 : 네~~~ 부장님은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나 : 5월 초부터 공로연수 들어갔어...
후배 : 아 그래요? 벌써 그렇게 되셨나요? 세월 참 빠르네요...
그럼 잘됐네요...ㅎㅎ 지금 복숭아 봉지 씌우기 작업을 해야 하는데 일손이 부족해서 좀 도와주시면 고맙겠는데요...
나 : 그래 당연히 도와줘야지... 언제 가면 될까?
후배 : 아무 때나 시간 되실 때 오세요...
나 : 나 항상 시간이 되는 남자야~~~ㅎㅎ
전화를 끊고 난 금요일에 출발하기로 결정을 했다.
후배 직원은 와인 제조에 관심이 있고 난 농사와 관심이 있어 둘이 대화를 많이 하면서 친하게 되었다.
와이너리 할 곳을 찾아 전국 여기저기를 알아보고 다니기도 했던 후배다.
결국 집에서 그나마 가까이 있다고 생각을 했는지 충청북도 단양군에 땅까지 구매하게 되었다.
땅 구입 후 초기에 그쪽으로 놀러 가 하우스 만들 때도 도와주고... 농사를 하는데 도움도 주고 했다.
그래서 가서 도와주기로 선뜩 대답을 한 것이다.
단양으로~~~
금요일 저녁에 후배가 사는 단양으로 출발해서 늦은 밤에 도착을 했다.
오랜만에 가는 길이라 도로도 바뀌고 좀 어색하지만 잘 도착했다.
복숭아 봉지 씌우는 시기
복숭아 봉지를 씌우는 시기는 6월 초에서 중순이 가장 적기이다.
좀 일찍 씌우면 복숭아가 작고 늦게 씌우면 굵다고 한다.
복숭아 봉지 씌우기
봉숭아 봉지를 씌우는 이유
1. 병충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2. 품질을 향상하기 위해서(햇빛에 강하게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며 색깔이 이쁘게 하기 위함)
3. 열과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서(열과 현상이란 표면이 갈라지는 것)

우측에 철사가 들어있어 양쪽으로 구부리면서 우측 철사를 한 번 더 누르면 끝... 간단하다


가벼운 걸음으로 여유 있게 안개를 헤치면서 과수원으로...


카작 복숭아 와인
과수원은 포도와 복숭아다.
와인 제조 시설인 와이너리를 만들어 허가까지 받아 와인 제조를 하고 있다.
현재 판매는 단양 대명콘도에서 `카작`이란 상호로 와인을 판매도 하고 있다.
지금은 시작 단계지만 빠른 시일 내에 판매가 잘되었으면 좋겠다.



복숭아 봉지 씌우는 시기는 위에도 설명했지만 지금 시기인데, 복숭아 봉지를 씌우고 재능기부를 하고 왔다. 8월 초에 재능 기부하러 또 가야지... 복숭아 따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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