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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대만여행 3

by 파머의꿈 2023. 1. 25.

대만여행 셋째 날

오늘은 조식을 먹을 수가 있었다.
음식들이 다양하게 나와 이것저것 골라 먹어 맛있게 먹었다.
어제 미리 오늘 아침 8시 30분에 SUV택시(캐리어 4개 싣기 위해서) 콜을 부탁을 했는데 20분쯤 내려오니 벌써 택시가 대기 중이다.
체크아웃을 하고 바로 가오슝역으로 향했다.
이곳에서 타이난까지 고속열차를 탔다. 비용은 140 타이완달러지만 시간은 12분 정도 걸리니 시간적으로 이득이다 그리고 가오슝과 완전히 가까워 다들 당일 여행을 많이 한다고들 한다.

타이난역에 도착해 물품보관함에 캐리어를 각 하나씩 보관하고 녹색터널까지 가기 위해 택시를 탔다. 거리가 제법 멀어 버스를 타고 간다는 것은 무리다.

녹색터널은 맹그로브숲의 수로를 배를 타고 구경을 하는 이색체험 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다들 앞에 앉으면 시야확보가 수월해 좋다고들 하지만 줄 서서 들어가기 때문에 자리를 내 마음대로 앉을 수 있는 그런 상황은 아니다.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모자를 하나씩 쓰고 탑승했다.

지명석과 매표소, 티켓
녹색터널
반환점과 다른배를 타고 관광하는 사람들...
맹그로브숲...여기에 게까지 산다고 설명...

입장료는 200 타이완달러 약 20~30분을 타고 가이드가 중국말로 설명을 하기 때문에 거의 알아들을 수 없지만 사진촬영할 때 나보고 일어나서 찍으라고 몸짓까지 해주었다. 덕분에 여유 있게 사진까지 찍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맹그로브숲이 있다면 관광자원으로 엄청난 경제효과를 얻을 수 있을 텐데 하는 생각을 했다.

이렇게 녹색터널의 구경을 마치고 안핑수옥(덕기양행)으로 갔다.
안핑수옥은 나무와 집이 빚은 기묘한 풍경으로 정말 어떻게 나무들이 집을 이렇게 할 수 있을까?
폐가가 저렇게 될 수 있구나 하는 생각과 그 폐가를 관광지로 만들어 이렇게 경제적인 효과를 가질 수 있구나 하는 상반된 생각...

관람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이고 입장료는 50 타이완달러다.

 

안핑트리하우스는 덕기외국상사의 뒤에 자리하고 있으며 본래 이곳은 영국상회 덕기 외국상사의 창고로 사용되던 곳이다. 일제가 대만을 통치하기 시작하며 이곳을 대일본염업주식회사 안핑출장소의 창고로 사용하기 시작하였으며 훗날 대만 소금제조 주식회사이고 나중에 사무실이 이전하면서 폐허로 방치해 뱅골보리수나무가 건물의 지붕을 뚫고 나온 줄기와 흩날리는 공기 뿌리가 특수한 경관을 자아내 지금의 관광지가 되었다. 

입장료는 50타이완달러

기묘한 모습의 주택을 구경하고 길건너편에 있는 시장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안핑시장

이곳에서 시장구경을 하고 점심을 먹었다.
음식의 맛을 몰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크지 않아 간판 그림만 보고 들어갔다.
메뉴는 고기볶음밥과 홍합탕. 맛은 고기볶음밥은 우리나라의 중국집에서 흔히 먹을 수 있는 볶음밥과 같고 홍합탕은 홍합이 몇 개 들어가지 않아서 그런지 가격대비 가성비는 좋지 않았지만 나름 고기볶음밥의 맛은 좋았다.

고기볶음밥

그리도 대만은 망고빙수가 유명하다고 해서 안핑시장에서 망고빙수의 맛을 볼 수가 있었다.

망고빙수

양이 엄청 많아 두 개를 주문해 하나씩 먹었다.
우리나라 빙수는 흔히 팥이 들어가야 하는데 팥이 없어서 그런지 약간의 아쉬움이 남았지만 그래도 시원하고 달콤한 맛에 망고빙수에 반하게 된다.

이제 타이난에서의 여행을 마치고 역으로 가야 하는데 이곳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버스가 자주 오지 않아 버스를 이용하는 것은 시간적으로 오래 걸린단다.
택시를 콜 하라고 하는데 하는 방법을 모르니 세븐일레븐에 가면 도와준다고 한다.
그래서 근처 세븐일레븐에 이야기를 했더니 택시를 콜 해준다... 정말 대만사람들은 친절하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택시를 타고 타이난역에 도착해 캐리어를 찾았다.(비용은 60 타이완달러)
타이베이 가는 고속열차(14:48~16:33) 티켓을 구입했는데 1,350 타이완달러다. (이비용이 가장 비쌌다.)
역에서 대기하다 시간이 다되어 바로 오는 고속열차를 탑승을 하고 가는 도중에 역무원이 티켓을 보자고 한다.
그래서 티켓을 자신 있게 보여줬더니 우린 이번열차가 아니라 다음 열차란다...
우리가 시계를 보지 않고 14:41분 열차를 탄 것이었다. 바로 다음역에서 내려 다음에 오는 고속열차를 타야 하는 해프닝까지 있었다.(이렇게 비싼 고속열차가 몇 분 간격으로 있다는 것에 새삼 놀랐다.)


타이베이역에 내려서 택시를 타고 미리에 약한 퍼스트호텔로 갔다.
한국어 가능 직원이 있다고 하는데... 없다!(분명히 아고다에서 예약할 땐 한국어가능직원 있다고 했는데)
전혀 한국말을 알아듣지 못한다. 번역기를 켜고 겨우 대화를 하고 방을 배정받았다.
들어가 보니 이곳은 우리나라의 모텔도 아닌 여인숙 수준(?) 이랄까...
이곳에서 3박을 해야 한다고 하니 한숨만 나온다... 방도 좁고 창문도 없고...
그래도 다행인 것은 시내 한복판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는 것이다...

저녁은 호텔 근처에서 여러 곳의 식당을 찾아다녔지만 먹고 싶은 곳은 웨이팅을 하는 사람들도 많고 해서 우리나라 한식뷔페와 비슷한 곳에서 먹었다.

저녁-먹고 싶은 반찬 담아서 먹는곳

가오슝에서 타이난으로 그리고 타이베이로...
오늘 3일째인데 여유 있게 다녔는데도 강행군이다...
비록 숙소는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래도 이곳만이 내가 있을 곳이라고 생각하고 하루의 일정을 마치며 잠을 청한다...
내일은 타이베이 시내를 다닐 것을 생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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