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생활

춘천 소양강 상고대

by 파머의꿈 2022. 12. 22.

춘천 소양강의 상고대는 사진작가들이 최고로 뽑는 곳 중 한 곳으로 예전에 출근을 하다 보면 사진촬영하려고 수많은 사진작가들이 줄을 서있는 모습을 쉽게 봤었다.

몇해전 소양3교 근처에서 촬영한 소양강 상고대

상고대

과냉각된 미세한 물방울이 나뭇가지등의 물체에 부딪히면서 만들어진 얼음입자.
사전적 의미는 `나무나 풀에 내려 눈처럼 된 서리'라는 뜻이다.
주로 기온이 갑자기 떨어진 한겨울 고산지대나 호숫가의 나뭇가지등에 형성된다.(다음백과)

상고대는 습도가 높고 기온이 낮은 환경에서 쉽게 발생하며 서리는 지표면에 형성이 되지만 상고대는 높은 나뭇가지등에 주로 발생하며 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호숫가나 고산지대 나뭇가지에 하얗게 얼어붙는 현상이 대표적이다.

소양강 상고대

상고대는 해발 1,000m 이상의 고산지대에서 주로 발생을 하지만 춘천 소양강의 경우에는 고산지대는 아니지만 소양댐이 있어 상고대가 발생할 수 있는 최적의 요건을 갖고 있다.
6~7년 전까지만 해도 소양강의 철새도래지공원부터 소양3교사이에서 쉽게 볼 수 있었지만 그 이후로부터는 1년에 거의 발생을 하지 않아 이젠 쉽게 볼 수 없는 상고대가 되었다.
그리고 춘천바이오산업진흥청부터 소양5교까지 소양강변으로 시민들이 걷거나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길을 만들면서 나무와 잡목들을 정리해 나뭇가지에 핀 상고대는 이제 만날 수가 없어 소양 3 교부터 소양 5교 사이에는 나무들이 있어 다행히 상고대를 만날 수 있도록 기대를 한다.

과거 기상관측자료와 언론보도를 통해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2011~2020년) 동안 소양강에 상고대가 발생한 횟수는 총 18번이다.
평균적으로 보면 아침 최저가온이 영하 17.6도, 최고습도는 60.9%였다.
월별 상고대 발생 횟수는 12월 8회, 1월 7회, 2월 3회 발생했다. 2월의 상고대 발생 횟수가 자장 적은 이유는 공기와 물의 온도 차가 가장 작기 때문이다.

상고대의 조건

상고대가 나타나려면 조건이 있는데 소양강댐에서
1. 물을 흘려보내야 하고 습도가 높아야 하고 최소 60% 이상
2. 전날 연한 안개(박무)가 끼고
3.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를 유지해야 한다.

겨울철 소양강은 소양댐에서 아침 7시~9시 사이 발전 방류를 하면서 따뜻한 물과 차가운 공기가 만나 물안개와 더불어 상고대를 만들어 낸다고 하는데 소양댐 방류 전에 방송으로 강가에 있지 말라고 방송을 한다고 하니 주의 깊게 들어보면 될 것 같다.
그리고 미리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소양댐 실시간 방류 현황을 제공하므로 새벽에 자료를 확인하면 될 것 같다.

2022.12.17 소양강 상고대

소양강에 상고대가 피었다.
정말 몇 해만에 피었는지 모르겠다.

2022.12.18일 기온이 급강하해서 한파경보까지 내려져서 소양 3 교부터 소양 5교까지 갔다.

소양5교근처

소양 5교 근처 파크골프장에서 본모습이다.
소양댐에서 물을 방류하지 않았는지 상고대가 발생하지 않았다.
미리 확인을 하고 갔으면 추운데 떨 필요까진 없었는데 하는 아쉬움...
역시 상고대를 만날 수 있다는 게 정말 힘들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북한강 중도모습.

북한강 방면으로 드라이브하다 만난 물안개.
중도 쪽으로 물안개가 잔뜩 끼었다.

비록 상고대는 보지 못했지만 멋진 물안개를 보았고 상고대를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으며 소양강변과 북한강변의 드라이브로 만족하고 왔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