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절공 신숭겸 장군 묘
춘천시 서면 신숭겸로 272-21에 있는 장절공묘는 태조 왕건을 도와 고려를 개국한 중추적인 인물인 신숭겸 장군의 묘이다.
평산신씨의 시조인 신숭겸은 918년 배현경, 홍유, 복지겸 등과 같이 고려의 개국 공신이다.
927년 대구 팔공산 전투에서 왕건이 후백제 견훤에게 포위되어 그 위기를 탈출할 수 있도록 본인이 왕의 복장으로 위장하고 임금의 수레를 타고 나가 싸우다 장렬하게 전사했다. 견훤군은 전사한 신숭겸장군을 왕건으로 착각해 목을 베어 갔고 태조는 그의 죽음을 슬퍼하며 금으로 머리를 만들어 장례를 치렀다고 한다.
도굴꾼들이 금으로 만든 머리를 도굴의 위험 때문에 독특하게 봉분을 3개로 만들었다.
묘가 있는 자리는 양쪽으로 소나무가 둘러싸여 있고 풍수지리학적으로 명당 중의 명당으로 꼽히며 춘천시내까지 보인다.
묘역 주변에는 묘비와 사당, 신도비가 있고 신도비에는 팔공산 전투 과정과 신숭겸장군의 활약상 등을 자세히 적혀있는데 잘 보이지 않아 아쉽다.
강원도 기념물 제21호인 장절공 신숭겸장군 묘역은 명당 중에 명당이다.
평일은 한적하지만 주말이면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많아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면서 관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춘천의 여행객들이 근처의 애니메이션박물관의 볼거리와 주변의 먹거리를 함께 할 수 있는 이곳은 일상생활에 바쁜 우리들이 한 번쯤 쉬어가면서 멋진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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