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 잔도
한탄강은 한반도 중서부 화산지대를 관류하는 강으로 북한의 강원도 평강군 장암산 남쪽 계곡에서 발원하여 김화군, 철원군, 포천시, 연천군을 지나 임진강으로 나가며 이 일대는 2015년 환경부에 의해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되고, 2020년 7월 7일 국내 4번째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되었다.
한탄강은 높이가 30~40m인 아찔한 협곡을 쉽게 관찰할 수가 있다. 이런 협곡은 화산에서 분출한 현무암질의 용암이 넓게 퍼지면서 평탄한 현무암 용암대지가 만들어졌다. 이때 흐르고 있던 물길이 덮이면서 하천의 고도가 높아졌고, 하천이 아래를 파 내려가는 힘이 커져 좁고 깊은 골짜기가 만들어지고 뜨거운 용암이 냉각되면서 부피가 감소하고 수축작용이 일어나면서 육각형 형태를 이루는 주상절리가 형성이 되었다.
이 주상절리를 쉽게 관찰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에서 철원지역 구간인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 3.6km을 조성해 2021년 11월 19일부터 일반인에게 공개하였다.
이용 및 교통안내
이용요금은 성인 기준으로 10,000원이다(5,000원은 철원사랑상품권으로 교환)
- 경로우대(65세 이상, 입장료 5,000원-철원사랑상품권 2,000원으로 교환)
이용시간은 09시부터 16시까지 (동절기는 09시부터 15시까지-11월 15일부터 다음 년 3월 15일까지 동절기)
- 정기휴일 : 매주 화요일(2021.11.19~12.31까지 제외), 1월 1일, 설날 연휴(3일), 추석 연휴(3일), 관광시설 수리 등 군수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휴일.
매표소는 두 곳으로 순담, 드르니 매표소가 있다.
3.6km를 왕복으로 갔다 오는 방법과 편도로 가서 셔틀버스를 타고 주차한 곳으로 오는 방법이 있는데 배차간격은 40분이고 버스 5대가 다니고 있어 오래 기다리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
쉼터 이름으로 보는 한탄강
1) 순담계곡쉼터 - 각양각색의 화강암 바위로 이루어진 순담계곡의 경치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
2) 구리소 쉼터 - 예로부터 한탄강 여울의 소리가 가마솥 끓는 물소리 같다 하여 구리소라고 불려진 곳.
3) 샘소 쉼터 - 기묘한 암석들이 둘러싸인 가운데 샘물이 솟아나는 신비한 장소.
4) 쪽빛소 쉼터 - 기암절벽과 잔잔히 머무르는 한탄강 물결이 쪽빛을 담은 곳.
5) 동주황벽 쉼터 - 황토빛 벽이 있는 곳으로 원래는 아래쪽은 검은색, 위쪽은 황토색과 암갈색을 띄고 있 지만 주상절리 벽은 햇빛을 받으면 황토빛으로 물드는 곳으로 동주는 철원의 옛 명칭.
6) 돌단풍 쉼터 - 한탄강의 자랑인 돌단풍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주상절리와 바위틈에 숨어있는 돌단풍을 찾아보는 묘미가 있는 곳.
7) 너른바위 쉼터 - 너른바위는 평평하고 큰 두 개의 화강암이 서로 의지해 사람인(人) 모양을 하고 있는곳으로 이처럼 넓은 바위는 승일교 상류에는 마당바위, 순담계곡 아래엔 너른 바위가 있음.
8) 민출랑 쉼터 - 민출랑은 전라도 사투리로 깎아지른 절벽을 말하는것으로 한탄강 민출랑은 너른바위 끝부분 경사진 여울 일대를 말하며 절벽을 따라 깔린 현무암을 비집고 흘러가는 우렁찬 강물소리를 들어볼 수 있는 곳.
9) 맷돌랑 쉼터 - 넓적한 맷돌 모양의 바위가 있었다 하여 맷돌바위(맷돌랑)라고 불리며 1996년 철원군 수해로 바위가 떠내려 갔지만 마을 주민들의 기억 속엔 항상 남아 있다고 함.
10) 드르니 쉼터 - `드르니'는 `들르다'라는 뜻의 순우리말로 태봉국을 세운 궁예가 왕건의 반란으로 쫓길 당시 이곳을 들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청록빛의 잔잔한 강물과 화강암 절벽이 그림같이 멋진곳.
쉼터 이름도 재밌고 다 그곳에 맞는 뜻이 있다.
난 순담매표소에서부터 걷기 시작했다.
잔도를 걷다 보면 스카이워크도 있고 다리도 많다.
처음 걸을 땐 아슬아슬해 다소 두려움도 많이 있지만 걷다 보면 익숙해져 금방 잊고 걷게 된다.
다리에서 만나는 지질 이야기
잔도에는 다리가 15개가 있다
단층교, 선돌교, 돌개구멍교, 한여울교, 화강암교, 수평절리교, 바위그늘교, 2번홀교, 현무암교, 현화교, 돌단풍교, 쌍자라바위교, 주상절리교.
쉼터 이름과 다리 이름의 뜻을 알면서 잔도를 걸으면 좋은데 토요일에 이곳을 걸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엄청 많아 사진을 찍을 시간도 없이 뒤에서 빨리 가자고 재촉을 한다.
그냥 막연히 잔도를 걸으려면 이곳을 뭐하러 왔나? 할 정도다.
한탄강 주상절리를 감상하면서 여유롭게 잔도를 걸으면 정말 이곳의 경치에 빠져들 텐데... 이쉬움이 많이 남는다.
걷다 보니 빨리 가는 사람들이 먼저가 그런지 좀 여유가 생겨 부지런히 사진도 찍었다.
순담매표소부터 드르니매표소까지 편도 3.6km를 걸었는데 1시간30분정도 걸렸다. 사람도 많고 해서 셔틀버스를 타고 주차한곳가지 가기로 결정을 하고 셔틀버스를 탔다. 그곳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15분정도 버스타고 간시간은 15분 남짓 걸렸다.
철원한탄강 주상절리 잔도 이용방법
1) 가능한 평일을 이용한다.(나중엔 사람들이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평일이 낫지 않을까~~~)
2) 순담매표소보다 드르니매표소를 이용한다(대부분 순담매표소를 이용하고 주차공간이 더 넓다)
3) 노약자가 있거나 왕복이 어려울 경우 셔틀버스를 이용해 주차한 곳으로 간다.
4) 철원사랑상품권 이용방법은 순담매표소옆 농산물판매장과 그 앞에 식당 안내지가 있어 그것을 보고 이용하면 된다.
이 네 가지를 알고 이곳을 이용하면서 매표소옆에 있는 설명서를 보면서 한탄강의 주상절리를 여유롭게 보면서 사진 촬영도 자유롭게 할 수 있고 사람에 치이지 않고 편안하고 즐겁게 다녀올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드르니매표소에서 출발하면 좋은점이 처음부터 내리막으로 걸어 어려움이 없다. 순담매표소부터 걸으면 마지막에 오르막계단이라 많이 힘이 든다.
평일을 이용에 다시 이곳을 찾아 주상절리를 보면서 정말 여유롭게 다녀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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