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배령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 점봉산에 있는 곳으로 국립공원관리공단과 산림청 홈페이지에서 사전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고 가야만 하는 곳이다.
두 곳의 입장하는 곳이 달라 난 야생화가 멋지고 강선마을을 지나가는 길을 선택을 해 산림청 홈페이지로 예약을 했다.
이곳으로는 하루 450명(최대 900명 비공식)까지 입장을 할 수 있고 입장시간도 오전 9시, 10시, 11시로 세 차례에 걸쳐서 예약 후 입장을 할 수 있으나 입장시간 조금 일찍 입장을 할 수 있는 융통성은 있다.
입장 후 곰배령 정상에서 오후 2시에 하산을 해야 하며 4시까지 입장한 곳으로 반듯이 나와야 한다.
편도 5.1km로 왕복 10.2km다.
봄 가뭄이 지속되고 있어 사전예약을 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새벽부터 오후 1시까지 비예보가 되어있다.
곰배령 가는 날인 4월 29일 아침부터 비가 내리고 있다.
집에서 6시 40분에 출발해서 곰배령 근처까지 갔는데 비는 그칠 줄 모르고 기온은 뚝 떨어지고 해서 아침을 먹고 올라가기로하고 근처 금순이네 식당에서 아침을 먹기로 했다.
곰배령 금순이네 식당(무지개 펜션)
두 시간을 운전해서 가서 그런지 배가 고파서 많이 먹고 싶은 마음에 산채비빔밥을 시켰다.
구수한 된장찌개가 환상적인 시골의 맛을 느끼면서 산채비빔밥은 봄을 먹는 것처럼 느껴졌다.
반찬들 하나하나가 정말 맛있어서 맛집을 잘 찾아왔구나 하는 생각을 갖었다.
비는 계속 내리고...
사장님이 거실에서 쉬면서 비가 줄어들 때 출발하라고 권하신다.
그래도 10시 입장이라 비 때문에 포기할 수는 없고 해서 바로 출발했다.
주차장이 정말 넓다.
주차장은 마을에서 운영하며 주차비는 1일 5천 원이다.
주차를 하고 곰배령으로 가기 위한 준비를 했다.
등산화 갈아 신고 스틱 들고 비옷 입고...
신분증과 인터넷 예약을 확인 후 입산 허가증을 준다.
허가증을 받고 곰배령으로 걷는다...
거의 평지를 걷는 수준이라 벌써 1.5km를 걸었다.
좌측은 강선마을, 우측은 곰배령 가는 길...
중간 초소에서 입산 허가증을 보여주고 올라간다.
곰배령 정상에 눈이 왔다.
4월 말에 눈을 만나다니...
멋진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지만 차가운 바람이 얼마나 추운지 오랫동안 정상에 머물 수가 없게 만들었다.
곰배령은 산세의 모습이 마치 곰이 하늘로 배를 드러내고 누운 형상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다양한 식물과 애생 화가 서식하고 있어 천상의 화원으로 불리기도 한다.
귀둔리 주차장 방향은 국립공원 쪽으로 가는 길...
난 만약에 곰배령 입장 인터넷 사전 예약을 하지 않았다면 곰배령 가는 것을 포기했을지도 모른다.
곰배령은 예약하는 것이 까다롭고 쉽지도 않기 때문에 포기를 할 수는 없고 언제 다시 예약을 해서 갈 것도 아니고 해서 포기는 할 수은 없고...
그래서 빗길을 무릅쓰고 갔다.
뜻하지 않게 봄날 정상에서 만난 눈... 첫눈 내리는 날처럼 설레움도 있었다.
그리고 눈 속에서 피어있는 야생화들...
정말 이곳이 천상의 화원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 곰배령에 다시 갈 수 있을까...
오전 9시 50분에 출발해서 오후 2시 20분에 하산한 4시간 30분의 산행시간에 만난 비와 눈과 함께 곰배령에서의 시간은 정말 멋지고 환상적인 산행이었다.
언제 이런 멋진시간을 다시 가질 수 있을까...
우리나라에 아직까지 이런 멋진 곳이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기만하다...
예약하려면 아래 산림청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산림청 - 휴양복지 > 산촌/귀산촌 > 산림생태탐방 > 점봉산 > 점봉산 곰배령 예약안내 - https://www.forest.go.kr/kfsweb/kfi/kfs/jbRsrvt/jbIntro.do?mn=NKFS_03_07_02_01_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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