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국사적
의성군 금성면 대리리에 있는 조문국은 삼한시대 부족국가다.
고분군 중에 조문국 경덕왕릉이라고 추정되는 무덤이 있는데 삼한시대의 부족국가였던 나라가 존속하다 서기 185년(신라 벌휴왕 2년)에 신라에 병합되었다고 전하지만 조문국이 실재했었다는 기록은 삼국사기에 짧게 언급되어 있을 뿐 문헌자료는 거의 남아 있지 않다. 조문국 경덕왕릉은 그 형식이 전통적인 고분으로서 봉 아래 화강석 비석과 상석이 있으며 능의 둘레가 74m, 높이 8m이며 능의 정면에는 가로 42cm, 세로 22cm, 높이 1.6m의 비석이 서 있다.
경덕왕릉이 발견된 배경에 대한 전설이 있는데 이 지방에서는 현재의 능지는 약 500년 전에 오극겸의 외밭이었다. 외를 지키던 어느 날 밤 꿈에 금관을 쓰고 조복을 한 백발의 노인이 나타나서 `내가 신라시대 조문국의 경덕왕인데 너의 원두막이 나의 능위이니 속히 철거하라'라고 이르고는 외직이 등에다 한 줄의 글을 남기고 사라졌다. 이에 놀난 외밭 주인은 일어나 보니 꿈속에 노인이 써준 글이 그대로 자기 등에 씌어 있어 현령께 고하고 지방의 유지들과 의논하여 봉분을 만들고 매년 춘계향사를 올렸으며 지금도 제례행사는 계속되고 있다는 전설과 조선 숙종때 허미수 문집에 실려있는 것으로 먼 옛날에 한 농부가 외밭을 마련하기 위하여 작은 언덕을 갈던 도중 사람이 드나들 수 있는 큼직한 구멍이 나타났다. 이상하게 생각되어 들어가 보니 돌로 쌓은 석실이 나타났다. 석실의 둘레에는 금칠을 하였고 가운데는 금소상이 있는데 그 머리에 쓴 금관이 찬란하게 빛나고 있었다. 농부는 욕심이 나서 금관을 벗기려 하였더니 그만 농부의 손이 금관에 붙어서 떨어지지 않았다. 이날 밤에 의성군수의 꿈에 한 노인이 나타나서 이르기를 `나는 경덕왕이다. 아무 곳 아무 데 와서 살펴보고 이 무덤을 개수 봉안토록 하여라'라고 현몽하였으므로 이튿날 곧 이곳을 발견하여 봉을 쌓고 관리하여 오늘에 이른 것이라고 한다.(위키백과 자료 문헌 참고)
조문국을 이곳에 방문하고서 처음 알았다.
우리의 역사에서 짧은 기록으로 삼한시대의 부족 국가였지만 고분군을 보면 그들도 이곳에서 성대한 국가를 형성하고 살았으리라 나름 생각해본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모르는 조문국을 의성군에서 잘 보존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느끼며 역사공부를 하며 지식을 하나 더 했다는 고마움 또한 갖게 된다.
이곳에는 작약이 유명하다.
지금은 겨울의 끝자락이라 꽃이 피지 않았는데 작약꽃이 필때 가면 멋진 꽃도 구경하고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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