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증
이석증에 대한 나의 경험이다.
울진 일주일 살기를 3일은 낚시, 트래킹, 영화 촬영지, 꽃구경 그리고 맛집도 다녔다
4일째 새벽에 온천을 가려고 4시 반에 일어났는데 갑자기 배 멀미하는 것처럼 천장이 빙빙 돌면서 제대로 앉아있질 못했다.
바로 다시 누우면서 머리 아프다고 집사람한테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가만히 한자세로 누워있었더니 머리가 아픈 게 덜해 잠시 잠을 잤다
아침을 먹으려고 6시쯤 다시 일어나니 또다시 천장이 빙빙 돌기만 했다.
집사람이 마트에 가서 위*수를 사 와 먹고 그것을 먹으려고 일어나 앉으려고 했는데 또다시 머리가 빙빙 계속 차멀미, 뱃멀미하는 식이다. 다행히 먹고 누웠는데 그래도 머리가 빙빙 돌아간다.
아침은 도저히 못 먹을수없고.
9시 넘어 집사람이 근처 보건지소에 가서 물어봤더니 오늘은 진료가 없는 날이란다. 그리고 약국도 모른다고 하고 병원도 모른다고 하고... 세상에 그렇게 성의 없는 보건지소가 있다고 했다.... 그래서 마트에서 다시 활*수와 두통약을 사 갖고 와 다시 먹었는데도 멀미 기운은 계속이다... 그 사이 난 화장실에서 한번 구토를 했는데 나오는건 물밖에 없고 하루 종일 식사도 못했다.
집사람은 병원에 가자고 했으나 이 시골에서 택시도 읍내에 불러야 하고 버스는 도저히 못 타겠고... 그러다 5시쯤 정신 차리고 차를 운전해 울진으로 나가려고 했는데 차에 앉자마자 구토를 여러 번 했다. 도저히 운전을 못할 것 같았다.. 울진까지 나가려면 40km를 가야 하는데...
다시 집사람이 근처 소방서에 가서 상담을 해보겠다고 했다... 잠시 후 119구급차가 왔다...
나의 증상, 혈압, 기저질환에 대해 묻고 119 응급차를 타고 가장 가까운 영덕 아*병원으로 갔는데 구급차 안에서 119 대원이 계속 혈압체크와 체온, 환기, 혈당체크를 계속하면서 아*병원에 도착을 했는데 이곳에선 검사 자체를 할 수 없다고 하면서 받아 주질 않아 다시 울진의료원으로 갔다.
가는 동안 소방서 직원의 섬세함과 친절과 책임과 임무를 다하는 모습은 본 집사람은 우리나라 119의 활동에 대해 감사하며 세금이 하나도 아깝지 않고 직원들의 수고에 대해서도 너무 감사했다고 말을 했다. 또 병원 가기 전 혹시 모를 1박에 대한 준비물도 챙겨가고 퇴원하게 되면 다시 집으로 오는 교통수단이나 숙박업 소등도 미리 검색하고 어지럼증에 대해 검색해보고..... 하여튼 나의 고통에 동참해준 아내에게도 고마운 마음이 많다.
이 자리를 빌려 온정 119 직원분들께 감사함도 전해 본다.
울진의료원에 도착해서 두부 CT와 응급치료를 하면서 처음엔 뇌졸중을 의심하였는데 괜찮다고 하면서 이석증이 의심된다고 처방해주고 링거 맞고 퇴원했다.
다시 택시를 타고 시골집으로 왔다.
다음날 아침 먹고 약 먹고 컨디션이 좀 좋아졌을 때 바로 고향으로 4시간 거리를 두 번 쉬면서 와 이비인후과에 가서 진료를 받았는데 이석증이란다... 그러면서 울진에서 차를 운전해 왔다고 하니 큰일 날뻔했다고...
이것이 내가 처음 겪은 이석증의 증상이다.
전에 주위에서 이석증 때문에 병원에 갔다 왔다고 하면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을 했는데 내가 몸소 겪고 나니 이석증이 참 대단한 병이다는 것을 느꼈다.
이석증이란
이석증은 주변이 빙글빙글 도는 듯한 심한 어지럼이 수초에 에서 1분 정도 지속되다가 저절로 좋아지는 이리 반복되는 증상으로 가장 흔하게 일어난다. 갑자기 증상이 발생했다가 저절로 좋아지는 일이 반복되는 것을 발작성이라고 하며 체위성은 자세를 바꿀 때마다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체위성이라고 한다.
원인은 귓속의 세반 고리관에 이석이라는 물질이 원래 위치에서 떨어져 나와 흘러 다녀서 발생한다고 한다.
40~50대 이후에 더 자주 발생한다고 한다.
증상은 코끼리 코 돌기를 하고 나면 머리가 빙글빙글 도는 느낌... 차멀미나, 뱃멀미를 하는 느낌의 증상이 심하면 1분까지도 증상이 있다. 또한 속이 메스꺼운 느낌이 동반되어 심하면 구토까지 할 수가 있다.
진단은 이비인후과 의사와 상담이 우선이고 가능한 머리를 아래로 떨구는 것보단 건방지더라도 머리를 눈높이에서 10~15도 이상을 쳐다보는 게 좋다. 그리고 신발을 신을 때도 고개를 숙이지 말 것과 갑자기 자세 바꾸는 행동... 그리고 많이 걷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석증에 좋은 음식
녹황 색채 소중 케일, 시금치, 양배추, 브로콜리가 좋으며 검은콩, 잡곡밥, 마늘도 종은 음식이다.
이석증 나쁜 음식
기름진 튀김음식이나 인스턴트식품, 청량음료와 술, 담배, 카페인 음료는 멀리하는 게 도움이 된다.
처음에 난 헤모글로빈 수치가 낮아 빈혈도 의심을 했지만 의사들은 빈혈 증상이 이렇게 심하게 오지 않는다고 하면서 이석증이 의심된다고 하였을 때 나에게도 별일이 다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이석증은 한번 오면 자주 발생한다고 하는데 병원에서 기*신이나 징*민 등 은행잎으로 추출한 의약품을 처방받아 복용하는 것이 좋으며 그렇지 않을 경우 멀미약인 뱅*롱액을 구입해서 이석 증상이 나타나면 복용하는 게 좋다고 한다.
이것이 나의 이석증에 대한 첫 경험이다.
앞으로 좋은 음식을 섭취하고 나쁜 음식 멀리하면서 이석 증상이 나타나면 뱅*롱액을 구입해 집에도 차에도 갖고 다니면서 복용하고 이석증에 대처를 해야겠다.
그리고 꾸준히 걷고 자세를 바르게 하고 이석증에서 탈출을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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